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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사람
  • 우리플라워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1.12.06 08:57 조회 1,023




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사람


내 어깨에 실린 짐이 무거워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일에 지쳐 한없이 슬퍼

세상 일 모두 잊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말없이 함께 떠나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삶에 지친 내 몸

이곳저곳 둥둥 떠다니는

내 영혼을 편히 달래 주며

빈 몸으로 달려가도

두 팔 벌려 환히 웃으며 안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온종일 기대어 울어도

그만 울라며 재촉하지 않고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나에게도 그런 든든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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