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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고
  • 우리플라워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6.01.27 09:09 조회 38




너를 보내고,

나는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찻잔은 아직도 따스했으나

슬픔과 절망의 입자만 내 가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어리석었던 내 삶의 편린들이여,

언제나 나는 뒤늦게 사랑을 느꼈고

언제나 나는 보내고 나서 후회했다

 

그대가 걸어갔던 길에서 나는

눈을 떼지 못했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는데

툭 내 눈앞을 가로막는 것은 눈물이었다

한줄기 눈물이었다

 

가슴은 차가운데 눈물은 왜 이리 뜨거운가

찻잔은 식은 지 이미 오래였지만

내 사랑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 슬픔,

내 그리움은 이제부터 데워지리라

그대는 가고,

나는 갈 수 없는 그 길을

나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할까

 

안개가 피어 올랐다

기어이 그대를 따라가고야 말

내 슬픈 영혼의 입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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