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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관련정보
[화훼관리] 삼대째 정읍서 행복 꽃 피우는 청년
  • 유자꽃 파트너스회원
  • 2021.09.23 10:47 조회 230

정읍에 꽃향기를 퍼뜨리는 것을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청년이 있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내려와 아들까지 3대로 이어진 꽃 사랑은 가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농원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행복꽃농원으로 농장명을 정했다는 류호인 행복꽃농원 대표는 수목치료사에 나무의사 자격증까지 실력으로 무장한 조경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식물을 위한 온풍기 등 시설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고 코로나시대 식물 학습키트를 개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류 대표는 미래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하루하루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류 대표를 만나러 정읍으로 함께 가 보자.


삼대가 키우는 꽃 농원

 
“처음부터 화훼농원을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농원을 이어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한국농수산대학 화훼과에서 조경을 전공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나서는 농원으로 들어와서 할아버지부터 내려오던 유천난원에 제 꿈이 더해진 행복꽃농원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직접 이름지은 유천난원을 물려받아 화훼업을 하던 아버지 류대삼 씨는 분재전문가였다. 아버지 류대삼 씨는 한국분재조합에서 실시하는 일본 해외연수 참석 당시 일본의 대를 잇는 문화를 보며 아들이 가업으로 이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가 한국농수산대학 입학을 권유하셨어요. 가업을 물려받으면서도 분재라는 자기만의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었던 아버지는 저도 저만의 전문분야를 가진 화훼 전문가가 되길 원하셨습니다.”
 

지역 청년농들과의 교류로 ‘위기 극복’

 

하지만 축산 비중이 큰 정읍에서 화훼업으로 정착하기가 쉽지 않아 방황도 했었다.
“정읍은 축산업이 주 업종이다보니 제 또래 친구들도 모두 축산을 했습니다. 화훼업을 하는 청년농업인들이 많지 않아 고민을 나눌 곳이 없었습니다. 시의 지원도 축산에만 치우쳐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경기도의 한 골프장 조경 관리직으로 최종합격까지 했던 그는 마음을 다잡고 물려받은 농원을 잇는 후계농이 아닌 자기만의 사업을 하는 창업농의 마음으로 제대로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덤벼 들었다.

“마음을 다잡고 새로 해보겠다는 생각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주위 청년농들이었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한농대 선후배들과 소통의 연결고리를 찾게 됐습니다. 화훼업의 불모지였던 정읍시였지만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도움으로 4-H에서 청년농들을 만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류 대표는 정읍시4-H연합회 회장, 전라북도4-H연합회 사무국장, 감사, 한국4-H중앙연합회 사무국장 등 지역 청년농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며 리더 청년농으로 성장하고 있다. 

행복꽃농원은 온라인 판매가 전체의 25%정도를 차지한다. 류 대표는 앞으로 온라인 판매를 더욱 확대해나갈 생각이다. 
 

투자는 과감하게, 공부는 끊임없이

 
할아버지에게 난 농원을 물려받아 50년간 키워온 아버지 류대삼 씨는 사실 분재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다. 일반 소사나무가 아닌 황금빛 잎이 나는 돌연변이를 발견해 식물신품종 품종보호권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류 대표는 분재 전문가인 아버지의 기술에 자신의 지식을 더해 2014년 행복꽃농원으로 개인사업자를 내고 화훼 유통 등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농원에 들어왔을 때 연탄 난로를 쓰고 있었는데 시설현대화가 시급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신기술 접목 차세대 영농인 육성지원사업’을 받아 전기히터와 이중차단막 등을 설치했습니다. 자동 온도조절 등으로 농원의 시설을 현대화시켰습니다.” 
그는 미래를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설하우스 1983㎡에 노지재배 6611㎡ 규모로 15개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화훼농가가 아닌 유통과 신품종 육종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행복꽃농원은 온라인 판매 25%에 직접판매25%, 도매와 위탁판매 50% 비율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온라인 판매비율을 더욱 높여 전국 어디서나 행복꽃농원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그는 제한적인 가족경영으로 빠른 온라인 마켓에서 대응이 늦을 수 있다는 생각에 최근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올해 청년농업인경쟁력제고사업에 선정돼 비대면 체험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 ‘힘’


현재 한국농수산대청년연합회 정읍지회 지회장과 전북지부 부회장을 맡고 있는 류 대표는 지역의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역의 청년농업인들에게 제가 겪었던 어려움과 실패 경험을 알려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꽃농원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생산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지역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연대해 상품개발, 공동구매 등을 하며 함께 커가는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류 대표는 이러한 상생의 정신으로 지역 청년들과 협력해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학습키트를 개발,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 제고력 사업으로 개발한 이 식물키트는 코로나19 시대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도지사 상을 받았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에서 역량강화를 할 수 있는 활동 과 교육의 장을 만들어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받은 도움을 배풀어야죠. 지역의 농업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무기라고 생각한다. 
 
“올해 산림청에서 수목치료기술자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현재 전주기전대학에서 2급치유농업사 양성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조경과 화훼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급 치유농업사, 나무의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성이 높은 농업인으로 발전, 사회적농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저의 최종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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